반년이 지나고 어제 처음으로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
정말 처음이다 나도 놀랐다
뭐가 있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
정말 그냥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.
다만
여느 무대에서나 그렇듯
물러나야 할 때라는 걸 알지만 아쉬움에 커튼 콜이 나오고
그러면서 연주자가 힘을 얻는 것처럼 너와 나 둘 중 하나는
힘을 혹은 용기를 얻고 뭐 그런 식의 쇼라도 한 번 했으면 좋았을걸
그 땐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
이젠 다 괜찮다
다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그러면서 사는거지 뭐
처음으로 그냥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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